이가 아프다고 우는 아이, 대처법
충치=치아우식증
충치는 좀 더 어려운 표현으로 치아우식증이라고 합니다. 치아우식증은 세균들이 입안에 남아 있는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산(酸)을 만들고, 이 산에 의해서 그 부위의 pH가 5.5 이하로 떨어지면 치아의 표면을 보호하고 있는 무기질이 용해됨으로써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단 것을 많이 먹고 이를 닦지 않으면 이가 썩는다고 하는 것은 탄수화물 중에서도 설탕을 입안의 세균들이 분해하기가 쉬워서 그런 것인데요, 아무래도 분해가 활발히 일어나면 세균도 더 잘 증식할 테고, 치아의 부식도 더 잘 생길 테니까 치아우식증도 훨씬 잘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더 잘 생기는 이유?
아이들에게 치아우식증이 더 잘 생기는 이유는, 단지 아이들이 단 음식을 어른보다 더 좋아해서만은 아니며, 이를 닦기 싫어하기 때문만도 아닙니다. 그보다는 아직 몸의 다른 모든 부분이 그렇듯 아이들의 치아 무기질이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쉽게 손상되기 때문인 탓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우식증은 유아기와 초-중학교 시기에 많이 발생하다가 치아의 무기질이 가장 성숙된 성인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노인이 되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이것은 갱년기 이후의 여성 노인이나 약물을 많이 복용하는 노인에서는 침이 적게 분비되어 세균이 만든 산을 완충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랍니다.1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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